가족들과 함께 진해로 달렸다. 새벽부터 할아버지께서 보채셔서 4시간이나 일찍 도착했다. 근처에는 나같은 빡빡이들이 많았다. 들어가자 군악대들이 노래를 불러주고 나는 연신 화장실에 갔다. 그리고 대망에 입소식. 나는 가장 앞 대열에 서 있었다. 마지막으로 보이지 않는 가족들에게 큰 소리로 필승 하고 경례후 가족들을 보냈다. 같이 온 가족들이 말을 더럽게 안들어서(이제 가라는데 겁나 안간다) 간부들이 빡친것 같았다. 신경질적이고 화가 나 있는 교관들이 던져준 우의를 입고 가입 소대별로 모여서 이동했다. 비가 오는 바람에 신체검사를 하러 돌아다닐때 냄새나는 우의를 입고 돌아다녔다. 밤이 되어 사제 물품들을 가방에 넣을때 별 생각이 다 들었다. 이제 진짜 사회랑은 안녕이구나. 주머니에 넣어둔 휴대폰이 사라져 허..